저항 종류 정리, 소재별 7가지 (칩저항 0402~2512)
저항은 장착 방식, 저항값의 고정 여부, 소재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나누어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항 종류를 이 세 가지 기준으로 정리하고, 회로 상황에 따라 어떤 저항을 선택해야 하는지, 칩저항 규격은 어떻게 읽는지까지 정리했습니다.
저항이란?
저항은 회로에서 전류의 흐름을 제한하고 전압을 조절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동소자입니다. 전자회로에서는 전류가 너무 많이 흐르지 않도록 제한하거나, 필요한 전압을 나누고, 신호의 기준값을 잡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LED에 과도한 전류가 흐르지 않게 하거나, IC 입력단의 풀업·풀다운 회로를 구성할 때 저항이 사용됩니다.
겉으로는 단순한 부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저항값, 정격전력, 허용오차, 온도 특성, 크기, 소재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회로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저항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몇 Ω인지뿐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부품인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저항을 나누는 3가지 기준
저항 종류는 크게 장착 방식, 저항값의 고정 여부, 소재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료에서는 저항을 소재별로 먼저 설명하지만, 실제 부품을 고를 때는 조금 다른 순서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기판에 어떻게 실장할지 확인하고, 그다음 저항값을 고정할지 조절할지 판단한 뒤, 마지막으로 회로 특성에 맞는 소재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즉, 실무에서는 “어떻게 실장할 것인가 → 값이 고정인가 가변인가 → 어떤 소재가 적합한가” 순서로 좁혀가면 저항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아래에서 이 세 가지 기준을 차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장착 방식: DIP vs SMD
같은 저항이라도 기판에 꽂는 DIP 방식인지, 표면에 붙이는 SMD 방식인지에 따라 용도가 달라집니다. DIP 저항은 리드선을 기판 구멍에 넣고 납땜하는 삽입형 저항입니다. 크기가 비교적 크지만 수작업 납땜이 쉽고, 수리나 시제품 제작, 일부 고전력 회로에 유리합니다.
반면 SMD 저항은 칩 형태로 제작되어 기판 표면에 실장됩니다. 크기가 작고 자동 실장에 적합하기 때문에 소형화가 필요한 제품이나 대량 생산되는 PCB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오늘날 양산 제품 대부분은 SMD 저항을 사용하지만, 정비나 개발 현장에서는 DIP 저항도 여전히 필요합니다. 따라서 저항 종류를 볼 때는 먼저 장착 방식을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분 | DIP(삽입형) | SMD(칩·표면실장) |
|---|---|---|
실장 | 구멍에 삽입·납땜 | 표면에 실장 |
크기 | 큼 | 매우 작음 |
강점 | 수리·시제품·고전력 | 소형화·자동 양산 |

소재별 고정저항 7가지
고정저항은 소재에 따라 정밀도, 전력 특성, 온도 안정성, 비용이 달라집니다. 저항 종류를 소재별로 구분하는 이유는 단순히 이름을 나누기 위해서가 아닙라, 어떤 소재와 구조로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잡음, 허용오차, 발열 대응, 고주파 특성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실무에서 자주 쓰이는 고정저항은 7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종류 | 특성 | 주 용도 |
|---|---|---|
탄소피막 | 가장 저렴·흔함. 온도 변화·잡음 큼 | 일반 디지털 회로 |
금속피막 | 정밀·저잡음, 온도 안정 | 아날로그·계측·정밀 회로 |
산화금속피막 | 내열·중전력 | 전원부 등 발열 회로 |
시멘트 | 열에 매우 강함, 방열 | 고전력·전원 라인 |
권선(와이어와운드) | 고정밀·고전력. 단, 고주파엔 부적합 | 정밀·대전력 회로 |
칩(후막/박막) | 초소형·양산 최적 | SMD 디지털 회로 전반 |
네트워크(어레이) | 여러 저항을 하나로 집적 | IC 주변 풀업/풀다운 |
각 저항은 사용되는 위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일반적인 디지털 회로에는 탄소피막 저항이나 후막 칩저항이 많이 쓰이고, 정밀한 아날로그·계측 회로에는 금속피막 저항이나 박막 칩저항이 적합합니다. 전원부처럼 발열이 큰 회로에서는 산화금속피막, 시멘트, 권선 저항을 검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칩저항은 저항체를 두껍게 인쇄한 후막과 얇게 증착한 박막으로 나뉩니다. 후막 칩저항은 가격이 낮고 범용성이 좋아 대부분의 디지털 회로에 사용되며, 박막 칩저항은 정밀도와 저잡음이 필요한 회로에 적합합니다.
가변저항
저항값을 조절해야 하는 회로에는 가변저항을 사용합니다. 가변저항은 사용자가 직접 저항값을 바꿀 수 있는 저항입니다. 손으로 자주 돌리는 볼륨 또는 포텐셔미터, 제품 조립이나 교정 단계에서 한 번 맞춰두는 반고정 저항 또는 트리머, 그리고 조작 방식에 따라 구분되는 로터리·슬라이드 타입 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용도는 오디오 볼륨 조절, 센서 영점 조정, 기준 전압 조절처럼 회로의 동작값을 맞춰야 하는 경우입니다. 고정저항이 일정한 값을 유지하는 부품이라면, 가변저항은 사용 환경이나 조정 목적에 맞춰 값을 바꿀 수 있는 부품이라고 이해하면 좋습니다.

상황별 저항 선정 기준
저항 선택은 “어떤 종류가 있는가”보다 “내 회로에 어떤 특성이 필요한가”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저항값이라도 정밀도, 정격전력, 주파수 특성, 크기, 비용에 따라 적합한 저항 종류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저항을 고를 때는 단순히 Ω 값만 볼 것이 아니라, 회로에서 그 저항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아래 표를 기준으로 대부분의 저항 선택 방향을 잡아볼 수 있습니다.
우선순위 | 추천 저항 | 이유 |
|---|---|---|
정밀·저잡음 | 금속피막 / 박막 칩 | 온도계수 낮고 잡음 적음 |
고전력·방열 | 시멘트 / 산화금속 / 권선 | 열에 강하고 정격전력 큼 |
고주파 | 박막 칩 / 무유도 권선 | 일반 권선은 인덕턴스로 부적합 |
소형·양산 | 칩(후막) | 초소형·자동 실장 |
최저 비용·일반용 | 탄소피막 / 후막 칩 | 가장 저렴 |
예를 들어 정밀한 전압 분배나 계측 회로라면 금속피막 저항이나 박막 칩저항이 적합합니다. 반대로 전원 라인이나 부하 회로처럼 열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라면 시멘트 저항, 산화금속피막 저항, 권선 저항처럼 전력과 방열에 강한 제품을 검토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칩저항 규격 읽는 법 (0402~2512)
칩저항은 크기 코드, 정격전력, 허용오차, 저항값 표기 네 가지만 알면 기본 사양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SMD 저항(칩저항)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외형만 보고 사양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패키지 코드, 부품번호, 표면 마킹, 데이터시트를 함께 확인하면 필요한 정보를 대부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크기(패키지)
칩저항 크기는 인치 코드와 미터 코드가 함께 사용되며, 숫자가 클수록 크기와 정격전력이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0402, 0603, 0805는 인치 기준 코드이고, 1005, 1608, 2012는 미터 기준 코드입니다. 회로에서 필요한 전력 여유와 기판 공간에 따라 적절한 크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인치 | 미터 | 대략 정격전력 |
|---|---|---|
0402 | 1005 | 1/16W |
0603 | 1608 | 1/10W |
0805 | 2012 | 1/8W |
1206 | 3216 | 1/4W |
2010 | 5025 | 3/4W |
2512 | 6332 | 1W |
위 수치는 일반적인 기준이며, 실제 정격전력은 제조사와 시리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력 여유가 중요한 회로라면 반드시 데이터시트의 정격전력과 온도 디레이팅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허용오차
칩저항의 허용오차는 부품번호 끝의 알파벳 코드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J는 ±5%, F는 ±1%, D는 ±0.5%, B는 ±0.1%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회로에서는 ±1% 또는 ±5%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정밀한 전압 분배나 계측 회로에서는 ±0.5%, ±0.1% 제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허용오차가 낮을수록 목표 저항값에 더 가깝게 맞춰지지만, 가격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위치에 정밀 저항을 쓸 필요는 없고, 회로 성능에 영향을 주는 위치에만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3. 저항값 표기
칩저항 표면의 숫자는 저항값을 나타냅니다. 3자리 표기는 앞 두 자리가 유효숫자이고, 마지막 자리는 뒤에 붙는 0의 개수입니다. 예를 들어 103은 10kΩ을 의미합니다.
4자리 표기는 정밀품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앞 세 자리가 유효숫자이고, 마지막 자리는 0의 개수입니다. 예를 들어 1002는 10kΩ입니다. 또한 R은 소수점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4R7은 4.7Ω으로 읽습니다.
다만 모든 칩저항에 표면 마킹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0402처럼 작은 크기의 저항은 마킹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릴 라벨이나 부품번호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항은 종류가 많아 보이지만, “장착 방식 → 값 → 소재 → 규격” 순서로 좁혀가면 선택 기준은 비교적 단순해집니다.
정밀도가 중요하면 금속피막 저항이나 박막 칩저항을 검토하고, 전력과 방열이 중요하면 시멘트 저항, 산화금속피막 저항, 권선 저항을 검토하면 됩니다. 소형화와 양산성이 중요하다면 후막 칩저항이 가장 일반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저항을 선정할 때는 저항값만 보지 말고, 정격전력, 허용오차, 패키지, 온도 특성, 공급 가능성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기준을 잡아두면 회로 조건에 맞는 저항 종류를 훨씬 안정적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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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 종류 자주 묻는 질문 (FAQ)
Q. 탄소피막과 금속피막, 뭘 써야 하나요?
일반 디지털 회로에는 저렴한 탄소피막 저항이나 후막 칩저항을 많이 사용합니다. 반면 정밀도와 저잡음이 중요한 아날로그 회로, 계측 회로, 기준 전압 회로에는 금속피막 저항이나 박막 칩저항이 더 적합합니다.
Q. 칩저항 크기는 어떻게 고르나요?
칩저항 크기는 필요한 정격전력과 기판 공간을 기준으로 선택합니다. 전력 여유가 필요하면 1206, 2010, 2512처럼 큰 패키지를 검토하고, 소형화가 우선이라면 0402, 0603처럼 작은 패키지를 선택합니다.
다만 패키지가 작아질수록 실장과 검사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양산성과 리워크 가능성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정밀저항이란 무엇인가요?
정밀저항은 허용오차가 작고 온도 변화에 따른 저항값 변화가 적은 저항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1% 이하의 허용오차를 가진 제품을 정밀저항으로 보는 경우가 많으며, 금속피막 저항이나 박막 칩저항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정밀저항은 전압 분배 회로, 센서 신호 처리, 계측기, 기준 전압 회로처럼 오차가 성능에 직접 영향을 주는 곳에 사용됩니다.
Q. 쓰던 저항이 단종되면 어떻게 하나요?
쓰던 저항이 단종되면 저항값, 정격전력, 허용오차, 패키지를 기준으로 대체품을 검토해야 합니다. 이 조건이 같다면 제조사가 달라도 대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전력 회로, 정밀 회로, 자동차·산업용 회로에서는 온도계수, 정격전압, 인증 조건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양산 제품이라면 샘플 검증과 품질 기준 확인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